'보자마자 리뷰'는 직접 관람하고 온 최신 개봉 영화에 대한 리뷰를 적습니다.
※ 최대한 스포일러가 되지 않도록 작성할 것이며, 굳이 스토리를 언급할때는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최소한의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제목 : 고스트 버스터즈 (Ghostbusters , 2016)
개봉일 : 2016년 8월 25일
감독 : 폴 페이그
출연 : 멜리사 맥카시, 크리스 햄스워스, 크리스틴 위그,
케이트 맥키넌, 레슬리 존스, 시고니 위버, 빌 머레이
장르 : 액션, 코미디, SF (영상관람등급미정)
-Movie Review-
고스트 버스터즈 원작의 팬으로써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이번 영화의 개봉에 대해서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리메이크 한다는 사실에 대한 기대는 매우 컸지만
'고스트 버스터즈=빌 머레이'라는 공식을 갖고 있던 저로써는
전 멤버가 성별이 바뀌어 등장한다는 점에 대해서 조금 실망한 감도 없잖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나서 정말정말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진짜 영화를 관람하는 내내 쉴틈없이 재밌었거든요.
앞전에 개봉했던 '고스터 버스터즈'와 비교해도
딱히 뒤지지 않을 만큼 여러모로 훌륭했었습니다.
고스터 버스터즈는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유령의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연구를 했었지만 현재는 정교수를 목표로
열심히 대학에서 근무하던 에린(크리스틴 위그).
그러던 어느날 한 노신사가 에린을 찾아오고 자신이 소유한 저택에서 유령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에린은 우여곡절 끝에 오랜 시간동안 연락을 끊고 살았던 친구이자
심령현상 연구자인 애비(멜리사 맥카시)와
그녀의 공동 연구자인 홀츠먼(케이트 맥키넌)과 함께 그 저택에 방문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직접 심령현상을 경험하게 된 에린과 일행은 함께 유령을 연구하고 퇴치하기로 결심하는데요.
한편, 지하철에서 근무하고 있던 페티(레슬리 존스)는
자신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던 수상한 남자가
무단으로 지하철 선로로 내려가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페티는 곧바로 그를 따라갔지만 그곳에서 이상한 기계와
전기를 내뿜으며 달려오는 유령을 발견하고 도망치게 됩니다.
그 후, 패티는 에린 일행을 찾아가 함께 활동하기로 하는데요.
여기에 살짝(좀 많이) 모자라지만 잘생긴 케빈(크리스 헴스워스)이
사무 직원으로 들어오면서 '고스터 버스터즈'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합니다.
그녀들은 점차 이 유령 사태를 일어나게 한 수상한 남자의 음모를 알게되는데요.
유령과의 한 판 승부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치게 됩니다.
이번에 개봉한 '고스트 버스터즈'의 가장 큰 매력은
톡톡 튀는 캐릭터들인 것 같습니다.
저는 억지로 망가져가며 웃음을 짜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요.
하지만 이 영화는 자연스러운 상황 속에서 나오는
웃긴 대사들이 영화의 감칠맛을 배가시킵니다.
슬렙스틱 코미디도 간간히 섞여있지만
적절한 설정으로 인해 유쾌하게 다가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가장 웃긴 역할을 맡은 배우는 '크리스 헴스워스'입니다.
영화 상영 내내 헴스워스가 등장할때마다 모든 관객분들이 엄청 웃으셨는데요.
마블 영화에서 카리스마 있는 히어로인 '토르'역으로 많이 알려진 그였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어찌나 모자란 역할을 잘하던지 저도 한참 웃었습니다.
진짜 크리스 헴스워스가 이 영화가 주는 웃음의
80퍼센트는 책임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영화를 보는 내내 기다렸던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전작 영화에 등장했던 배우들이 이 영화에서도 등장할 것이라는 점 때문이었는데요.
빌 머레이를 비롯한 배우들이 과연 어떤 역할로 나올까하는 기대감으로 계속 영화를 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말그대로 카메오로 등장한 것이었고
이들의 극 중 캐릭터들은 전작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사람으로 등장했습니다.
이 부분만큼은 서운할 정도로 아쉬워 했습니다.
하지만 중간 중간 등장한 배우들의 모습이 반갑기도 했고
마시멜로우 맨 풍선 유령의 모습을 보자
'그래, 이제 진짜 고스터 버스터즈 같네!'하는 느낌이 들어 설레였습니다.
기대한 것에 비해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던 영화 '고스터 버스터즈'!
CG효과도 훌륭했고 캐릭터들의 특성을 잘 잡아내어
원작 부럽지 않은 새로운 수작 영화가 나온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꼭 보셔야할 2016년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영화를 보고 난 겨울염소가 생각하는 영화의 최고의 장면 1위부터 3위는 뭘까? -
1위 - 대규모 유령 군단에 맞서 각종 신무기로 무장한 고스터 버스터즈의 전투씬!
2위 - 저택 지하실에서 올라온 유령과의 첫 만남.
3위 - 전화를 받는 모습의 크리스 헴스워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정보 - 고스터 버스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