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괜찮던데?’에서는 영화의 작품성이나 흥행성과는 별개로 제가 보았을때 흥미있고 재미있게 본 영화를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저의 주관적인 생각을 중심으로 작성하였다는 점을 염두하시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최대한 자제하였으나 보시는 입장에 따라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니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영화 '젠틀맨 리그' 포스터)
생각보다 이 영화에 대해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개봉 초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영화지만 '이런 영화가 개봉했었어?', '기억이 안나는데?' 라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개봉 초기 잠시 반짝했다가 이윽고 후발 개봉 영화들에게 따라잡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늘 [이 영화 괜찮던데?] 에서 소개해 드릴 영화 '젠틀맨 리그'는 제가 본 SF액션 영화들 중 상위권에 랭크할 정도인 영화 축에 속합니다.. 제가 느끼기에 어떤 점이 괜찮았는지 지금부터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 영화는 강력한 인물들이 영국 정보부에 모여 세계를 위협하는 악당을 물리치기 위한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혹시 다소 진부한 스토리처럼 느껴지십니까?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바로 주인공들이 투명 인간, 뱀파이어, 지킬&하이드, 톰 소여 등 누구나 어린시절 한 번씩은 소설이나 이야기를 통해 읽거나 들어본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능력적인 부분에서 보면 '드림팀'이나 다를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지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은 각 캐릭터의 능력적인 측면에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때문에 캐릭터마다 가지고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한 부연설명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영화를 본 몇몇 분들께서도 이러한 점을 지적하시는 모습을 봤었습니다.
하지만 어찌 생각해보면 이 영화는 그런 부분 또한 장점이라고 보여집니다.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이 명확했고 영화 중간중간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 볼거리를 배치하여 상영시간 내내 템포가 처지거나 늘어지는 경향은 없었습니다. 말그대로 군더더기 없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딱 보여주는 영화죠.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 참 좋아합니다..ㅎㅎ) 그런데 이 영화는 한 가지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데, 바로 '후속편 떡밥'으로 추측했던 가장 마지막 장면 때문입니다. 그 장면 자체가 문제있었던건 아니지만 '내가 돌아왔다'라는 느낌의 의미심장한 장면으로 끝맺음 했기에 저와 같이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기다렸던 관객분들은 하나 둘 해가 지남에 따라 점점 실망을 하게 된 겁니다. 그런데 작년인 2015년! 개봉 12년만에 이 영화에 관련한 새 소식이 들렸습니다. 바로 이 영화를 새롭게 리부트 하여 제작한다는 것인데요. 기존의 출연진들이 다시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 슬펐지만 '젠틀맨 리그' 자체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기뻤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는 깜깜 무소식입니다. 에이 설마 안나오진 않겠죠?) 오늘 소개한 영화, '젠틀맨 리그'! 단순하지만 담백한 스토리 라인을 가진 색다른 액션 어드벤처 영화입니다. 혹 안보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네모 선장의 자동차. 정말 엄청 화려하면서도 멋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 젠틀맨 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