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K-Movie' 에서는 국내 신작 개봉예정 영화를 간단히 소개합니다.
제목 : 터 널 (The Tunnel , 2016)
개봉예정일 : 2016년 8월 예정
감독 : 김성훈
출연 :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장르 : 드라마 (영상관람등급미정)
- Movie Talk -
저는 영화라면 딱히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영화들의 개봉일정이 겹치는 시기에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며 어떤 영화부터 볼지 고민을 합니다.
그런데 딱 하나, 고민조차 필요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제 기준에서 '영화의 스토리 라인이나 영상미를 막론하고
늘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저에겐 무조건 봐야하는 영화인 것입니다.
저는 하정우씨의 연기를 '용서받지 못한 자(2005)' 때 부터 좋아했습니다.
이후 각종 영화에서 보여준 연기는 정말 절로 박수가 나올만큼 훌륭했습니다.
평단의 평가와 호불호가 나누어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제겐 언제나 하정우씨는
'연기를 믿게 하는 배우'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재난 영화라니, 환상의 케미가 기대가 됩니다.
영화의 큰 맥락은 간단합니다. 귀가길 무너진 터널 속에서 생존하기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절대로 간단하지 않을 듯합니다.
자동차 영업 대리점 과장인 정수(하정우)는 큰 계약 건을 앞두고 기분 좋게 귀가하던 도중,
갑자기 무너져 내린 터널속에 갇혀 정신을 잃고 맙니다.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정신을 차린 후 상황을 돌아보니 터널 속에 갇힌 것은 오직 자신뿐이고
80%에 조금 못 미치는 휴대전화 배터리와 생수 두 병, 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산 케이크가 전부였습니다.
이에 정부는 긴급하게 사고 대책반을 꾸려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지만 구조는 더디기만 하고,
아내 세현(배두나)은 정수가 들을 수 있도록 라디오를 통해 희망을 전달하며 무사생환을 기원합니다.
하지만 더딘 구조작업으로 인해 인근 터널 완공에 차질을 빗게 되고 이를 두고 여론이 분열됩니다.
정수의 구조는 과연 가능할지 개봉 후 영화를 통해 만나야 할 듯합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보고 저는 다른 하나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2013년 '더 테러 라이브'에서 보여준 연기가 떠올랐습니다.
재난 영화까지는 아니었지만 무너져가는 건물 사이에서 보여지는 절박한 표정은 아직도 잊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 저런 긴급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연기를 조금 더 오래 볼 수 있는 영화가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영화는 나름대로 제 바람을 이루어 준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씨가 함께 호흡을 맞춘 이 영화의 방향성은 아직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지만,
예고편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최근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를 비판하는 쪽이 되지 않을까
추측하게 됩니다. 터널 속에 갇힌 하정우 씨와 생사를 알 수 없어 애타는 배두나씨,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오달수 씨의 연기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됩니다.
(붕괴된 터널에서의 사투. 하정우 씨의 연기가 또 다시 빛을 발할 것 같습니다.)
- 겨울염소가 생각하는 이 영화의 주목할 점은 뭘까? -
① 고립된 생존자의 다급함을 관객들에게 얼마나 잘 표현했을까?
②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뀌는 의식의 변화는 과연 어떻게 풀어낼까?
③ 실제로 일어났던 안전 사고들을 연상케하는 스토리는 얼마나 사실감 있게 와닿을까?
- 예고편을 본 겨울염소의 한마디 -
: 어휴..저런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지...배우들의 연기가 아주 실감나게 와닿습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 터널')